국제신문에서 발췌한 산행지도입니다.
출발 : 어두컴컴한 오전 4시 35분 집을 나섭니다.
교통편 : 일전에 영취산을 갔을 때와 동일합니다.
138-1번을 05시에 사하경찰서앞에서 승차하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05시25분하차.
05시36분에 지하철 2호선 사상역 첫차를 타고 호포역에 06시02분경 도착
호포역에 도착하니 춥군요.
가져온 긴팔 집티를 꺼내어 입고 그위에 바람막이를 입습니다.
양산시내버스 67번 호포발 첫차를 06시20분에 승차하여 산행기점인 석계에 06시50분에 도착.
하차하여 걷다보니 귀가 시려울 정도로 춥습니다.
양주중학교부터 물어서 확인하곤, 상북군민복지회관을 물어 찾아갑니다.
답사기가 잘못되었습니다.
아니면 그동안 명칭이 바뀌었던지, "상북문화의집"입니다.
상북문화의집 앞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산행시작합니다.
올라가고 있는 데, 무슨 공사인진 모르겠으나 공사용 덤프트럭이 임도를 따라 올라옵니다.
비켜서 있자니 시커먼 배기가스 내뿜곤 달려 가버립니다.
유쾌하진 않군요.
그뒤로도 몇대인가의 RV카 및 1톤 트럭이 지나갑니다.
지나가며 발생시킨 먼지를 맏다보니 짜증이 쬐끔 납니다.
기분 바꾸고 씩씩하게 올라갑니다.
올라가다보니 확터인 전망이라던지 피어오르는 안개라던지, 아까의 유쾌하지 못했던 기분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금정산 고담봉은 구름위에 떠있군요.
드디어 몸에 열이나기 시작합니다.
워밍업이 되었나 봅니다.
한결 걷기가 수월해 지는군요.
07시40분 원적산 봉수대에 닫습니다.
우리동네 뒷산인 아미산에 있는 봉수대와는 약간 다른 좀 본격적인 봉수대의 모습이군요.
아주 옛날 외구의 침략이 있으면 아미산 봉수대의 봉화를 보고 다른 여러 봉수대를 거쳐 뜻이 전달되어 이 봉수대에서도 연기를 내뿜어 국가의 화급지란을 서울로 알렸겠지요.
바로앞에 답사기에 나온대로 차량 차단기가 보입니다.
통과하니 오른쪽으로 군계일학의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고 임도를 벗어나 그쪽으로 오릅니다.
소나무 주위에 큰바위도 있고 쉬어가기 안성마춤입니다.
바위에 앉아 5분쯤 쉬고 다시 출발합니다.
근데 길의 구분이 모호합니다.
살펴가며 올라갑니다.
아무래도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타산악회의 시그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약간 초조해집니다.
그러나 빤히 확인 가능한 것 같아 계속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올라가다보니 아주 약간 길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따라가보니 빛바랜 시그널 하나.
너무 반갑습니다.
길 잃은 건 아닌 것 같군요.
이제부터는 제법 길의 흔적도 뚜렷하고 길 잃을 건 아니지 싶습니다.
그러나 어라~
또 애매해 집니다.
주위를 잘 살피며 일단 올라갑니다.
어디서 부스럭대는 소리가 납니다.
살펴보니 너구린지 오소린지 사람 소리에 놀라 도망가고 있군요.
점점 길이 확실해집니다.
드디어 임도.
안심합니다.
임도 건너편 산길로 시그널이 꽤 많이 달려 있습니다.
갈림길 등 헷갈릴만한 곳에 좀 매달아두지....
임도를 건너 산길로 오릅니다.
잠시후 또 임도가 나타납니다.
역시 가로질러 산길로 올라갑니다.
고개위에 등산객들의 소원을 담은 돌탑이 있습니다.
억새가 보입니다.
속으로 파이팅을 외치며 올라가다보니 갑자기 눈앞에 넓디넓은 화엄벌이 나타납니다.
고산 습지 보호를 위해 울타리를 쳐 놓았군요.
아름답습니다.
한숨돌리고 한참을 서서 감상합니다.
다시 걷기 시작.
울타리를 따라 걷다보니 군사시설보호구역 팻말 답사기대로 오른쪽으로 갑니다.
조금밖에 안갔는데, 분위가 완전히 바뀝니다.
을씨년 스럽다할까....
잡목사이로 바윗길과 내리막 오르막을 걷다보니 조금 피곤합니다.
앉아서 쉴만한 곳이 나오네요.
조금 쉽니다.
근데, 쉬면서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니 어디선가 무슨 소리도 들리고 앞에 사찰로 생각되는 건물도 보입니다.
나무가지등에 가려져 못보고 있었나 봅니다.
혹시 답사기에 나온 원효암인가 싶어 반갑습니다.
다시출발 길이 약간 험하군요.
역시 원효암입니다.
불당 밖에서 삼배하고 시주 2000원 했습니다.
등산객들과 신도분들이 많이 보이는 군요.
안심됩니다.
사람은 역시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건가 봅니다.
다시출발.
주차장을 지나 군 작전도로로 나옵니다.
그런데, 산행기의 지도와 대조를 해가며 몇번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봐도 답사기에 나온 길은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1시간정도를 길찾느라 허비하고 못찾겠다싶어 결국 무지개 폭포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조금 가파르군요.
낙엽도 많이 쌓여있어 미끄럽기도 하구,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쌓여있는 낙엽에 누워 한숨자고 싶습니다.
자꾸 피곤해지네요.
참고 계속 내려갑니다.
올라오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
일일이 인사하며 내려가다보니 무지개폭포.
너무 배고픕니다.
적당한 개울가한켠에 앉아 꿀맛같은 도시락을 먹습니다.
조금더 내려가다보니 민가도 보이고 음식점도 보이고...
길따라 걷다보니 마을버스가 올라오는 게 보입니다.
그래도 계속 걷습니다.
걷다보니 올라갔던 마을버스가 되돌아 내려오는군요.
탑승하고는 부산가는 버스 탈 수있는 곳에 내려달라 부탁합니다.
잠시후 울산 부산간 국도가 나오고 내려서 300-1번 버스타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다음은 지하철타고 왔겠죠.
오늘은 중반까지 다른 등산객과 조우를 못했던터라 증명사진도 못찍었네요.
쓰다보니 지겹기도하고 그만 쓰고 싶어 이상으로 오늘산행기는 마무리합니다.
(사실은 내일이 할머니 제사라 마눌각하 도와서 피곤한 몸 이끌고 제사 준비해야 됩니다.)
사진은 낼 올리게씀다.
아~~ 피곤타.
자고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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