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산행기 200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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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와 다름없이 기상해보니 6시.
습관처럼 팬티바람으로 앞베란다로 나가 날씨를 본다.
그다지 춥지도 않고 하늘도 맑다.

오늘 산행지인 금오산의 날씨는 오후에 강수확율 40%이던데 비가 내리더라도 우리 산행 마치고 나서 왔으면 하

는 바램을 잠깐 가져본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산행참가의사를 밝혀 오신 회원님들의 숫자가 120여분.
따라서 오늘은 어쩌면 관광버스를 한대더 불러야 될지도 모르기에 몇일전에 얘기해뒀지만 관광회사 담당자 휴대

폰으로 대기차량 확인한다.
차질없이 대기하고 있는 모양.

 

식사후 집을나선다.
언제뵈도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장림출발시에 벌써 1대는 거의 만차상태다.
낙동초등학교앞에서 대기하고있는 산행대장으로부터의 얘기도 꽤많은 회원분들이 오셨다고 하고....
출발이 좋다.

잠시후 낙동초등학교앞에 도착해보니 예상대로 2대 인원은 넘는다.
그렇다고 1대를 더 임차할 인원은 아닌 것 같고.
인원파악 정확히 해보니 두대로는 힘든 상황.
그러나 약간 불편을 감수하고 2대에 모두 모시고 출발하기로 한다.

 

새로 뚫린 부산-대구간 고속도로를 2시간 정도 시원하게 달려 금오산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경.
간단한 구호 제창후에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 지나서 올라가다보니 곧 나타나는 산길.
흙밟고 걷는 기분이 참 좋다.

돌탑21C를 지난다.

 

잠시후 해운사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께서 쉬고 계신다.

사진 몇장 찍고 통과하여 올라간다.

해운사를 지나면서 부터는 눈이녹아 길이 질퍽하다.

 

나타나는 얼어붙어 있는 대혜폭포.

 

 

윗부분부터 물줄기가 얼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회원님들 사진 몇장 찍어드리고 쉬지않고 그냥 올라간다.

쌍 스틱 때문인지, 몇일전 다녀온 지리산종주로 약간 단련된 때문인지 오늘은 그다지 힘든 줄을 모르겠다.

할딱고개가 나타난다.
어느산을 가도 할딱고개는 1,2개 있게 마련.
역시 가파르다.
게다가 길이 아직 녹지않고 얼어있어 아이젠 꺼내어 착용한다.
설치해둔 쇠사슬 붙잡고 조심조심 올라가는 데, 일찍 올라가셨던 등산객들과 교행을 하게되니 중간중간 기다렸

다 가야되고 속도가 안난다.

 

 

완전히 봄이되어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되면 어느산을 가더라도 수많은 등산객들과 마주치게 되겠지.

 

할딱고개라고 명명된 곳을 통과하고나니 나타나는 경사길은 오히려 더 가파르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다보니 습도 높은 날씨 탓인지 땀으로 목욕을 하게된다.
아무리 기능성 섬유라도 비오듯 흘리는 땀에는 못 당하는 모양.

 

중간 철탑을 거의 올라갈 즈음 임차장님께서 정상도착 하셨다고 전화를 해오신다.
빠르기도 하시지...
하긴 몸매를 보면 날렵하셔서 산 잘타실 것처럼 생기시긴 하셨지.

 

도착한 중간 철탑.
정상인줄 알았더니 이정표상으로 800M를 더올라가야 정상이란다.
약간 힘이 빠지긴 하지만 다시 씩씩하게 올라간다.

20여분후 도착한 정상.

 

 

주위의 조망을 철탑이 가로 막고 있어 영 보기가 안좋다.

정상석에서 증명사진 한장 찍고 되돌아 내려 가기 시작.
잠시후 도착한 헬기장에는 우리 회원님들께서 모여 식사를 하고 계신다.
한쪽에 끼여 앉아 식사.
여러회원님들께서 갖고오신 음식 얻어먹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식사후 바로 다시 하산 시작.
원래 계획은 정상에서 법성사로 내려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산불방지로 인하여 폐쇠되어 있어 올라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다혜폭포, 해운사를 거쳐 내려와 보니 오후 3시.
시간이 이르다.

주차장 주위에 공원처럼 잘 꾸며놓은 곳에서 준비해간 안주로 뒷풀이후 부산으로 출발한다.

부산 도착하니 오후 8시.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언제나처럼 찜질방 무료 이용권을 협찬해주신 회장님,
뒷풀이 안주를 준비하여 주신 애림정 최사장님,
뒷풀이 주류를 협찬하여 주신 정정숙 회원님 모두 감사 드립니다.

 

많은 회원님들의 참여로 불편을 끼쳐드린점 사과 드리오며, 보다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어제 모두들 고생 많으 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