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9. 8. 19. 05:27

8월 2일

 

눈을 떴더니,,,

 

이크

 

벌써 7시입니다.

 

계획대로라면 4시에 일어나서 지금쯤 한라산 등반을 하고 있어야 되는 데,,,

 

미안하지만, 곤하게 자고 있는 식구들 깨워서 서둘러 밥먹고 씻고 출발합니다.

 

산행을 할지 말지 계속 갈등이 생깁니다만, 일단 아내의 의견대로 한라산부근에 가보도 결정하기로하고 한라산 성판악 휴계소로 향합니다.

 

한여름에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높은 산을 오른다는 게 무리인 것 같습니다만, 쉽게 자주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시간과 경비가 만만하지만은 않지만, 와보면 그렇게 오기가 어렵지도 않은 곳인데 말입니다.

 

등산을 하게 되면, 성판악코스로 정상등정한 후 관음사코스로 하산하도록 산행계획을 세워 두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데로 길을 따라 갑니다만, 좁은 시골길과 516횡단도로로 인도하는 군요.

 

이른 시간 이어서인지 도로는 한산하여 시골의 정취가 아주 좋고 516횡단도로옆의 산림에는 거목이 울창하고 조림이 아주 잘 되어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가는 도중 길가에 주차해두고 팔고있는 한라봉 1박스(1만원)을 샀습니다.

 

가면서 먹어보니 맛은 그럭저럭이군요.

 

어느듯 차는 한라산 중턱을 달리고 있고, 기압차 때문인지 가면서 귀가 멍멍합니다.

 

성판악휴계소에 도착해보니 갈등이 싸악 사라집니다.

 

단체로 온 관광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고 날씨도 그다지 덥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견없이 한라산 등반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아침에 먹다남은 밥 담아온 도시락과 반찬 몇가지 배낭에 넣고 출발합니다.

 

 

올라가는 길은 숲이 우거져 전망은 없어도 햇빛이 비치지 않으니 그다지 더운줄 모르겠군요.

 

길은 경사가 그다지 급하지않아 걷기에 편안하고 보행속도도 꽤 빠릅니다.

 

올라가다보니 많진 않지만 소나기가 한줄기 내려줘 한결 시원함을 가져다 줍니다.

 

한라산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군요.

 

유쾌한 산행입니다.

 

 

2시간 정도를 걸어 올라가니 약수터가 나타납니다.

 

오늘 코스에서 유일한 약수터입니다.

 

식수 보충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등산로는 거의 평지에 가깝고 나무계단과 나무판으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올라가다보니 땀도나고 지쳐가는 데, 경사가 급해집니다.

 

 

3시간정도를 걸어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샘이 없어 매점에서 파는 생수 몇통 사서 식수 보충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단체로 오신 분들이 식사하신다고 씨끌벅쩍 합니다만, 먹고나면 올라가기가 불편할 것을 염려하여 우리는 중식을 정상에 올라가서 먹기로 합니다.

 

 

대피소를 출발하자 마자 경사가 급해지는 군요.

 

체력도 거의 소진되고 올라가기가 무척힘이 듭니다.

 

그런데 정작 염려하였던 애들은 우리부부보다 훨씬 잘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참 앞서 가고 있군요.

 

다행입니다.

 

주위경치가 숲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슬슬 갑갑해 지는군요.

 

 

고사목 입니다.

 

겨울에 눈이내려 상고대가 피면 한장의 그림이 될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일순간 눈앞이 확 트입니다.

 

드디어 정상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근데, 이만큼 올라왔는데도 아직도 올라갈 길이 까마득해 보입니다.

 

잠시 땀을 식힌 후, 힘을 내어 걷기 시작합니다.

 

애들은 벌써 정상에 도착하였는 지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아래부분에서 정상까지는 수많은 나무계단으로 되어있습니다.

 

한계단 한계단 낑낑대며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정상입니다.

 

앞서 도착하여 있던 애들이 반겨줍니다.
 

해발 1950미터,  우리나라 최고봉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출발해서 4시간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백록담 입니다.

 

좀처럼 속내를 보기가 힘들다던데, 운좋게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한라산의 선물을 많이 받는 기분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 여기서 한번 쉬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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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