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09. 8. 19. 07:41

 

내가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찰 순례모임의 회원 40여분과 함께 어제 무주 백련사를 다녀 왔습니다.

 

행사많았던 10월을 사찰순례로 마무리하게 되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 짐을 느낍니다.

 

내장산 단풍(아직 구경 못해 봤습니다)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지만 , 어제 다녀온 구천동 계곡도 그에 못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08시에 다대현대아파트앞을 출발하여 장림도착한 버스에 탑승하여 언제봐도 반가운 얼굴들과 즐거운 대면후 하단 세양병원 밑에서 회원님들 몇분 태우고 08시40분경 출발하여 무주로 향하였습니다.

 

신심 가득한 분들이라 언제 뵈어도 즐겁고 말안해도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분들이라 함께 하는 행사가 언제나 그렇듯 아주 편안합니다.

 

평일이라 그랬겠지만 한적한 고속도로를 따라 달려 덕유산 IC에서 국도로 내려섭니다.

 

국도를 따라 달리는 내내 길가의 아릅답고 화려하게 물든 단풍으로 버스내에선 탄성이 그치지를 않습니다.

 

정말 아름답게 물들었군요.

 

관람료를 받아야겠다는 죠크에 한바탕 웃고 떠들며, 무주리조트 입구를 지나 3시간정도만에 무주 덕유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 주차합니다.

 

주차비가 7,500원, 상당히 비싼 수준입니다.

 

그래도 올초부터 국립공원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게되어, 입장료를 받지않으니 다행이군요.

 

11시 30분경, 백련사로 행합니다.

 

대다수의 회원님들께서 미리 입구에서 도시락을 드시고 오신다 하여 그러시라고 하고 혼자서 산길을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나는 시간도 아직 이르고 먹고나면 아무래도 걷기가 거북할 것 같아 백련사 입구까지 올라가서 도시락을 먹기로 마음먹고, 1시간 3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길이라 들었기에 느긋한 마음으로 길가의 경치를 감상하며 걷습니다.

 

산길은 포장이 되어있어 깨끗하긴 하나 포장도로라 걷긴 그다지 편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길가의 단풍이 너무 아름답고 계곡이 아름다워 힘든 건 까맣게 잊어버리고 탄성을 발하며 올라갑니다.

 

 

산길이라기 보다는 마치 평지를 걷는 듯 밋밋한 길을 따라 천천히 걷습니다.

 

40분정도를 올라가니 산속에 매점이 나타납니다.

 

바로 옆에는 특이하게 산속에 송어 양식장이 자리하고 있군요.

 

 

1급수가 아니면 양식이 안된다던데, 물이 그만큼 깨끗한가 봅니다.

 

매점에서는 산속에서 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점에서 느긋하게 담대 한대 피우고 조금 휴식한 후 다시 출발합니다.

 

주금 더 올라가니 수학여행을 온듯한 학생들 한무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금 걸음을 빨리하여 추월한후 혼자만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올라갑니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해방감입니다.

 

30분여만에 백련사 입구 도착합니다.

 

계곡 물가에 자리잡고 버스에서 갖고온 도시락을 꺼내 약간은 외로움을 느끼며 점심을 듭니다.

 

 

식사중 뒤따라 올라오신 회원님들께 먹는 모습을 들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식사후 느긋한 걸음으로 백련사 경내에 들어 대웅전으로 올라갑니다.

 

 

고색창연한 사찰이군요.

 

경내에서 바라보는 덕유산의 경치도 역시 단풍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대웅전에 들어 부처님전에 108배를 하고 나옵니다.

 

주위에 계시는 회원님들께서도 경치에 반해 여기저기서 서로 사진을 찍느라 바쁘시군요.

 

 

 

회원님들을 불러 모아 함게 명부전에 들어 스님으로 부터 백련사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하산을 시작하려는데, 황모 보살님께선 이제사 도착을 하시네요.^^

 

먼저 내려가고 있을테니 늦지않게 오시라 말씀을 드리고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하산길은 걸음을 빨리하여 내려 오다 보니 1시간정도만에 주차장에 도착을 하게 되는 군요.

 

버스옆에 자리를 펴고 주위의 상점에서 동동주와 도토리묵을 구입하여 회원님들과 간단한 뒤풀이 후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돌아오는 길도 역시 그다지 붐비지않아 저녁 8시30분경 도착하여 해산합니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11월에 원행 사찰순례시 다시 반갑게 뵐 수 있길 바랍니다.

 

 

아래그림은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 왕복하며 GPS로 기록한 트랙을 구글어스와 콩나물맵을 오버레이한 화면에 나타낸 것 입니다.

 

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