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올렸던 휴가계획을 드디어 실행에 옮겼습니다.
정말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려니 나부터 기분이 들떠더군요.
8월 1일
전일 직장에서 늦게 퇴근하여 온 아내와 함께, 미리 준비해둔 물품들 점검하고 챙긴 다음 밤 12시에 집을 나섭니다.
약간 졸립기도 하고 피곤했었지만, 놀러가는 맘에 힘든줄도 모르고 고속도로를 달려 새벽 3시에 고흥 녹동신항 근처에 도착합니다.
미리 파악해둔 찜질방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샤워하고 고단한 몸을 뉘이니 벌써 4시가 넘었군요.
소란스러운 주위때문에 자는둥 마는둥 하다 6시경에 일어나 씻고 나옵니다.
항구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식사할 곳이 마땅치않아 현지 할머니 한분에게 물어서 겨우 한곳을 찾아 들어가 아침을 해결합니다.
그다지 저렴하지도 않고 맛도 별로 이군요.
벌써부터 집에서 먹는 밥이 그리워 집니다.
식사후, 아직 승선시간까지 시간이 여유가 있어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녹동 ↔ 거금도 도항선 선착장 풍경
이른 아침인데도 계속 입출항을 하고 있습니다.
소록도 가는 도항선 선착장.
돌아다니다 보니 승선 수속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차량 선적하고 승선권 구매후 승선하기전에 우리가 타고 갈 카페리를 한장 촬영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입구를 통해 차량갑판에 차량이 드나듭니다.
저뒤로 보이는 크레인으로는,,,,
이렇게 차량갑판에 다 선적치 못한 차량을 후갑판에 선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해상생활 하던 기억이 새삼떠 오릅니다.
4시간 정도를 달려 제주항에 도착합니다.
참 오랫만에 와보는군요.
제주항은 30년만에, 제주는 결혼하고 신혼여행때 와보고 처음이니까 22년만이군요.
22년전 둘이서 여행왔던 제주를 넷이 되어 함께 다시 찾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저는 차량갑판으로 가서 녹동에서 실었던 차를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하여야 하기때문에 입항사진은 아쉽게도 여기까지밖에 못찍었습니다.
입항하여 차를 운전하여 배에서 내려서, 가족들 하선하여 올때까지 기다려 승차시킨 후 제주 여객터미널을 출발합니다.
시간 관계상 두어군데는 생략하고 용두암을 들렀습니다.
신혼여행와서 사진찍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멀리서 바나나 보트가 달리고 있고 해변과 연안에는 수영복차림의 해수욕객들이 많습니다.
무더워서 바닷물에 뛰어 들고 싶었습니다만,,,,
수영복을 깜박잊고 팬션에두고 안가져 왔군요. ㅉㅂ
해변가 파라솔 업주에게 사정해서 가져간 튜브에 바람넣어 줬더니, 신나게 물속에서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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