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한번 가기 힘듭니다.
작년엔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가족들만 울릉도로 휴가 여행을 보냈던터라, 무척 미안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니 며칠간 자리를 비워야 되니 대비해둬야할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고, 휴가 한번 가기가 참 번거럽고 수고스럽군요.
휴가계획은 바로 앞 포스트에 있습니다. 혹시 같은 곳을 맘에 두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참조 하셔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휴가준비하느라 바빴습니다.
아내에게 꼭 사주고 싶었던 등산용품 구입부터, 휴가지에서 먹을 음식, 옷가지, 용품에 이르기까지 챙겨야할 게 하나둘이 아니군요.
그래도 모두들 약간의 들뜬 기분을 숨기지않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약간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십중 팔구 고생스러울 거 같지만 그래도 다들 즐거워하니까 나도 덩달아 약간은 흐뭇해 지는군요.
가족모두 같이 가는 여행은 참 오랫만입니다.
큰놈이나 작은놈이나 같이가자하면 싫어할 줄 알았는 데, 다들 좋아하는군요.
여행지가 자주 가기에는 조금 힘든 곳이라서 일까요???
좌우간 어디론가 떠난다는 게 조금은 설레고 흥분되는 게 사실입니다.
내가 세워둔 계획을 보니 여유로운 휴가라기 보다는 강행군의 연속이긴해도 조금의 추억이라도 더 만들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주리라 믿습니다.
근데 휴가지에 꼭 올라보고싶은 산이 있어 , 바다로 둘러쌓인 곳에서 산을 오르고 싶습니다.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절상 무척 힘든 산행이 될 것 같지만 같이 고생을 해보는 것도 훗날 되새겨 볼 얘기거리가 많이 생길 것 같군요.
대신 해수욕도 꼭 해볼 계획이니 가족들의 이해를 바랄밖에요.
오늘 저녁 떠나게 될지 내일 새벽 떠나게 될지 아직 결정 못했습니다만,
떠나는 싯점부터는 돌아올 때까지 아무것도 신경쓰지않고 가족들과의 즐거움을 찾는 일에만 몰두 할 생각입니다.
성격이 그다지 너그럽지 못하고 급한 관계로 툭하면 가족들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았었는 데, 이번 휴가부터는 철저히 자신을 컨트롤해서 그런 일 없도록 하려고 새삼 다짐해 봅니다.
스스로 즐거운 맘을 가져야 즐거운 일도 생기는 거 겠지요.
나자신 스스로 즐거워 지려 노력하겠습니다.
3박4일간 모든 걸 잊고 놀고 오고 싶은데, 그러지는 못할 거 같고, 가급적 재밋게 열심히 놀다 오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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