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에 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해 보려고 산경표를 구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구한 한문으로 된 옛 산경표는 산명칭은 알겠는데, 산줄기 파악이 힘들고 해서 요즘 나오는 산경표를 구했습니다.
현재 출판된 산경표는 최남선 선생의 조선광문회에서 출간했던 것을 영인(사진으로 촬영하여 인쇄)본으로 출판한 옛 산경표와 원본을 한글로 해석하고 오류를 바로잡고 혹은 산줄기의 흐름자체도 재정립해둔 산경표 2종류등으로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구입하려고 보니 모두 절판 아니면 품절이군요.
돈주고도 사기 어렵습니다.
출판사 두군데에 전화 해봤더니 한군데는 반품되어 들어오는 것이 있으면 연락 주겠다고 하고, 또 한군데 출판사인 조선일보 출판부에 연락하여 봤더니 고맙게도 보내준답니다.
책대금 송금해주고 며칠전에 받았습니다.
그냥 주욱 읽어나가는 그런 책은 아니고 지도책처럼 필요할 때 그때 그때 찾아보고 참고하는 책이군요.
제가 구한 산경표는 박성태 님께서 만드신 新 산경표입니다만, 정말 이 방대한 자료를 어덯게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셨는지 놀랍습니다.
한마디로 방대 합니다.
옛 산경표를 해석하는 것에 그치지않고 오늘날 우리나라의 산줄기와 그에 속한 산을 모두 재 정립해 두었습니다.
따라서 옛 산경표와 차이가나는 부분이 당연히 있겠습니다만, 옛 산경표의 오류를 바로잡고자 만든 것은 아니고 새롭고 정확하게 산줄기를 정립하다보니 차이가 났을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옛것을 받아들여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겸손하고 지혜로운 자세로 생각되는 군요.
서두에 있는 이책의 매뉴얼 부분을 다 읽고 사용법을 익힌 후 이리저리 살펴보니 지금까지 내가 모르고 있던 많은 것을 알게 해줍니다.
책값이 약간은 비쌉니다만,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않고 저자의 노력에 비하면 오히려 저렴하게 책정 된 것 같습니다.
두고두고 옆에 두고 수시로 들여다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산은 물을 가른다, 의역하면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산경표의 산줄기 분류의 가장 기본이되는 원리 랍니다.
그래서 산경표에서는 대간, 정간, 정맥 및 수많은 지맥, 기맥들을 우리나라 10대강 및 그주위를 흐르는 강이나 하천을 기준으로 분류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글을 읽는 순간 눈앞이 환해지며 모든 산줄기가 일목요연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대포의 몰운대가 어느 산줄기에 속해 있는 지 아세요???
낙동정맥 입니다.
이렇게 하나씩 알아나가는 재미가 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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