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Amplifier DIY2009. 8. 18. 20:24

지금 제 블로그에 흐르고 있는 곡은 파휄벨의 캐논 변주곡을 가야금곡으로 편곡하여 "서울 새울" 가야금 3중주단이 연주하는 것입니다.

 

특이하지요?

 

서울새울 가야금 3중주단은 세분이 모두 서울 음대출신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죠지윈스턴이 피아노로 연주하는 캐논 변주곡도 좋지만, 가야금으로 들어도 좋지 않습니까?

 

가을햇살 가득한 방에서 배경으로 지금 듣고계신 곡이 흐른다고 생각 해보십시요.

 

빛나는 햇살이 음표에 부딪혀 부숴지는 것 같지않으신가요.

 

맘도 한결 편안해 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곡을 듣고 있으면 한가지 주제가 조금씩 변화하면서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것이,,,

 

작곡자가 전달하고자 한 메세지는 뭔지 모르겠으나, 저는 한가지 주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주위를 맴돌고 있는 우리네 삶을 얘기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국악 어렵게 생각지 마시고 가까이 있는 친근한 곡으로 부터 듣기 시작해 보세요.

 

제가 즐겨듣는 음반으로는 대금 연주자 이생강 선생님께서 대중가요를 대금으로 연주해놓은 음반이 있는 데, 들어보시면 우리악기가 얼마나 친근하고 우리 정서에 맞는 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기회되면 황병기 선생님의 가야금 연주도 들어 보시고요.

 

음악은 자꾸 들으면 우리가 노래방가서 노래부르듯이 흥얼거려지고 친근 해집니다.

 

해석하고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자꾸 들읍시다.

 

그까짓 이론적인 리듬이네, 박자네, 뭐뭐네 모르면 어떻습니까?

 

저는 음악은 이성적인 게 아니라 감성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들으라고 존재하는 것이지 해석하고 분해해서 뭐가 좋네 나쁘네 논쟁하라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들어서 내가 행복하면 되지요.

 

우리꺼 많이 들읍시다.

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