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al721 턴테이블 셋팅

내가 사용하고 있는 턴테이블은 아주 오래전 300B 앰프에 사용할 각종 트랜스를 주문하러 로망스 오디오를 찾았을 때 턴테이블 소개를 부탁했더니 이청수 사장님께서 마침 보유하고 계시던 제품을 저렴하게 양도해 주신 Dual721 모델이다.

Cartridge는 Shure의 M55E 번개표블랙.

전자동 Direct Driviong방식의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독일제품인데 발매당시에는 꽤 고가였을 듯 하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구입후 어쩌다가 고장을 내 버려서 인터넷으로 어렵게 어렵게 서비스 도면을 구한 후 몇날 몇일을 쳐다보며 끙끙대다가 겨우 메카니즘을 파악하여 수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수십년도 더 된 제품이지만 기능이 완벽하게 동작한다.

 

오늘은 그동안 귀찮아서 그냥 사용만 하고 있던 턴테이블의 각부 조정을 Manual을 구하여 실시했다.

작업후 하루종일 LP를 들어보니 아직도 상당히 성능 좋고 들을만 했다.

토렌스, 가라드등의 고가 제품에는 비할바가 못되지만 나에게는 충분한 제품이다.

작업하는 김에 예전에 휴즈교환을 위해 열었을 때 보니까 110/220V 겸용으로 제작된 것 같았지만 혹시 몰라 지금까지는 사용해 왔던대로 110V로 사용해 왔으나 메뉴얼에서 확인하고 220V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볼테이지 변환작업도 했다. 작업하면서 220V 단자를 보니 납땜 흔적이 없어 출고후 한번도 220V로는 사용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수십년간 사용되던 전압을 변경하려니 살짝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았으나 작업후 조심스럽게 전원을 연결하고 동작시켜 봤더니 이상이 없어서 그제서야 안심했다.

나야 110V용이라는 얘기를 듣고 구입했으니 그렇다 치고 나 이전에 불편을 감수하면서 강압트랜스를 사용하여 110V로 이기기를 사용해왔었을 사람들은? 어떤 기기든 대충이라도 먼저 메뉴얼을 읽어보고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는 사람들이 드문 모양. 예전에 해상생활 할 때에도 근무할 선박에 승선하면 설치된 각종 장비의 메뉴얼부터 읽고 근무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아래그림은 메뉴얼을 보고 내가 파악한 사항을 요약 정리한 것.

같은 모델이 아니라 하더라도 Dual 턴테이블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올려둔다.

 

Dual721 턴테이블 조정개소

예비로 M55E의 Stylus(N55E)를 구입해 두려고 온갖 사이트를 다 돌아다녀 보아도 3만원 정도면 호환품은 구할 수가 있는데, 진품은 구하기가 힘들었다. 네덜란드의 어느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걸 발견하긴 했지만 가격이 10만원정도던데 주문할까 말까 고민중이다. 아니면 국내에서 85,0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오리지날 N44-7이 호환된다고 하니 그걸로 사용해볼까. 근데 N44-7은 Elliptical 타입이 아니고 침압도 높다고 해서 좀 찝찝하고 이래 저래 고민중.^^

 

한동안 먹고사는 일에 내몰려 쳐다도 보지 못하고 있다가 요즘 조금 한가해진 틈을 이용해 케이스만 주문제작해 두고 몇년을 미루어 두고 있었던 6GW8 싱글 앰프의 재제작도 하고 방치해 두고 있었던 자작앰프들도 다시 전원 연결해서 성능 점검과 조정을 하고 있다.

 

빨리 다시 일을 찾아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야 될텐데...

 

 

고민끝!

22일, 진품이라고 하니 믿고 네덜란드 온라인 스토어에 PayPal로 68.59유로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주문했다.

오늘 환율로 88,000원 정도.

진품 N44-7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최저가 85,000원, 비싸게는 12만원 정도를 달라하고 복제품은 30,000원 정도이며 일제 JICO사의 복제품은 직구로 구해도 5만원 정도 들 것 같으니 그다지 비싸지는 않은 것 같다.

3만원 정도의 추가 배송비가 아까워 저렴한 국제일반우편으로 주문했는데 언제 도착하게 될지.....

히딩크 감독의 나라인데, 설마 허접한 복제품을 진품으로 팔지는 않겠지.^^

 

2019. 05. 14

네덜란드 사이에 주문한 Stylus가 드디어 도착했다.

주문부터 도착까지 몇일 걸린거지...

그래도 세상 참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