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달리고 왔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나 여전히 춥고 게으름이 나서 솔직히 나가기 무지 싫다.
편한 친구와 소주도 한잔하고 싶고 그냥 쉬고 싶다.
하지만 경험상 여기서 주저 앉아 버리면 또 다시 시작하려고 맘먹기까지 시간이 억수로 걸린다는 걸 나는 안다.
게다가 오늘 쉬어버리면 설연휴동안도 쉬게 될테니 인터벌이 너무 길어진다.
억지로라도 계획대로 하지 않고서는 내가 나를 용서할 수도 없고....
힘들다.
다시 시작하고 두번째 뛰는 거라서 약간은 덜 힘들 줄 알았더니 더 힘드네.
게다가 중간중간 울리는 휴대폰은 뛰는 호흡과 리듬을 흐트러 놓고...
오늘은 그래도 약간의 스트레칭도 하고 발목도 풀고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리근육이 더 뭉치는 거 같고 컨디션 난조다.
그까짓 10키로 달리면서 무슨 말이 이렇게 많아 라고 자신을 꾸짖어 가면서 억지로 억지로 달리고는 왔으나 뭉쳤던 다리근육은 더욱 뭉쳐진 것 같고 기침도 나오고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다.
며칠 더 운동하면 나아질 거라고 스스로 격려한다.
시작은 좌우지간 어렵다.
운동으로 뭉친 근육은 운동으로 풀 수밖에 없단 걸 알긴 아는데, 좀 뻐근하네.
몇번 더 뛰면 확실히 나아지겠지 뭐.
피곤해서 잠은 잘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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