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여동생과 남동생이 하나씩 있다.
다들 제위치에서는 최선을 다하며 살고들 있으니 다행이다.
어젠 여동생이 새집으로(자가인지 전세인지 모르겠다. 참 무심도하지..) 이사를 했다.
하이타이 한통 사들고 봉투에 얼마인가를 담아서 가봤더니 역시 새아파트에 새로 장만한 가재도구들 들여 놓으니 깨끗해 보여 좋았고, 그동안 불편한 단독주택에 있다가 약간은 편리할 수 있는 아파트에 입주한 걸 보니 나도 흐뭇했다.
저 녀석은 여동생이긴해도 나보다 훨씬 효성스러워 부모님께도 언제나 잘해드리고, 오빠인 내게나 제 동생에게나 맘 씀씀이가 넉넉해 오빠인 내가 언제나 미안하기만 하다.
학원 경영하랴 살림살랴 바쁘고 짜증스러워 할만한데도, 주어진 제위치에서 저 뿐만아니고 제주위마저도 넉넉한 웃음으로 채워놓는 녀석.
여동생이긴 하지만 너무 대견하고 듬직하다.
부모님을 생각해서 멀리도 이사 못가고 그주위만 맴도는 녀석.
조금더 넉넉하고 행복하게 살 수있게 해줬음 좋겠는데....
제위치에서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면 그게 잘 사는 게지 뭐 살아가는 게 별거 있겠나 싶기도 하다.
올 설엔 모처럼 모두 모여 웃고 떠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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