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09. 8. 18. 21:29

얼마만인지 모르겠으나 오늘은 늦게 일어났다.

 

평소엔 아무리 늦게 자도(심지어는 새벽에 잠이들어도) 어김없이 6시10분전에는 눈을 뜨는데,,,

 

일어나 보니 7시20분이네...

 

새벽 3시경 잠이깨어 몸은 피곤한데 잠이 들질않아 뒤척거리다, 안되겠다 싶어 먹다 남겨둔 소주를 서너잔 먹고 다시 잠을 청했더니 잠이 들긴 들었는데, 온갖 꿈에 시달리다 눈떠보니 늦었다.

 

어젠 바람이 너무 차서 달리기하러 나샀다가 평소거리의 반밖에 못뛰고 들어왔는데, 그래서 그랬나.

 

아침에 바쁘게 설칠 일도 없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남들처럼 늦잠도 자고 좀 느긋한 생활을 하면 좋으련만 성질이 그렇질 못하니 맘에 안든다.

 

그래도 출근해보니 아무도 안나와있네.

 

이걸 부지런하다해야되나 미쳤다 해야 되나... ㅎ

 

부지런과는 거리가 먼 것같고, 어떤 강박 관념 같은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예전에 해상생활할 때도 누가 감독하는 것도 아니고 출근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도 어김없이 7시면 집무실 통신기앞에 앉아있었으니까.

 

그때의 습관 및 철두철미함을 추구하는 내 성격탓이기도 하겠지...

 

 

부지런하게는 살 수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정해진 틀안에 나자신을 구속시키지않고, 어쨋던 앞으론 좀 맘 편하게 살았음 좋겠다.

 

앞으로 몇년이나 더 살 거라고 자신을 그렇게 괴롭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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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