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09. 8. 18. 21:12

어젠 "사하구 장애인 종합 복지관"의 새내기 후원회원으로서 2005년 송년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신체가 불편하신 분들임에도 표정은 밝고 맑았습니다.

 

또 거기 모이신 여러 후원회원님들을 뵈면서 말없이 오랫동안 소외계층을 도와오신 모습들에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나는 .....

 

멀쩡한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내가 오히려 장애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일년에 얼만가의 회비를 내고 그걸로 후원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걸 그분들을 돕는다고 말할 수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하게 되었구요.

 

오히려 자신의 맘 한켠에 숨어있는 이기심을 달리말하면 자기 만족감을, 충족시키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게 되더군요.

 

한편으론 내가 그분들보다 덜 불편한 생을 살고 있는 데 대한 감사의 맘도 가지게 되었구요.

 

이기심과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으로 가득찬 내자신을 버리고 다시 건강한 맘으로 거듭나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그분들을 위해 할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찾아보겠습니다.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나의 노력이 그분들의 삶에 조그만 힘이라도 될 수있다면, 그건 나에게도 축복이 될테니까요.

 

잃었던 뭔가를 다시한번 생각케 해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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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