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09. 8. 19. 05:09

묵고 사는 일로 바빴으면  좋으련만 맨날 노는 일로 이래 바뿌노 ㅠㅠ

 

어젠 우리 산악회의 정기산행일.

 

약간은 산세가 험한 곳을 갔기에 내색은 안했지만 내심 걱정을 했었는 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날씨도 전날은 폭우가 내렸지만 산행일엔 산행하기엔 더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 였고 참가하신 회원님들 모두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준비기간의 수고스러움이 다 날아가버리는 느낌이었다.

 

다들 노력한 결과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한 산행을 허락하여주신 산신령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저녁은 두군데 약속 잡혀있고, 내일은 영농체험, 금요일엔 장애인들 모시고 안내등반에 나서야되니 참 바뿌다 바뻐...

 

금요일 장애인 안내등반은 회원님들께서 많이 참가하셔서 성황을 이루어야될텐데, 최선을 다해보는 수밖에 다른 수가 있나.

 

모처럼 보람있는 행사가 될 것같은데, 많이들 참가하셔서 살아가는 데 추억을 만드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다른 준비는 필요없고 몸만 가면 되는 건데, 많이들 오셔야 할텐데,,,,,

 

수고러움이 따르기는 하지만 타인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마냥 즐겁다.

 

하지만 맨날 혼자 다닌다고 짜증내는 짝지의 맘은 어떻게 풀어줘야 될지 해답이 안나오네.

 

가슴이 답다~압 해진다.

 

오늘은 어버이날

 

며칠전에 작은 녀석에게 화장품 선물을 받았다.

 

지 수준엔 큰돈이었을텐데, 받는 내가 미안했다.

 

지들 한테서 받은 화장품 몇병이나 있는 데, 또사왔다.

 

나는 선물을 받으면서, 혼자계신 어머님께는 해드린 게 없다는 점이 죄송스러웠다.

 

오늘 오전에 찾아뵙고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용돈 아주 조금 드리고 오긴 했지만 맘은 더욱 무겁다.

 

맘같아서는 모시고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왔음 좋겠는 데, 워낙 나서시기를 싫어하시는 성품이셔서 그마저도 용이하지않다.

 

잘모셔야 할텐데, 현실적으론 맘뿐이지 제대로 해드리지 못하니 죄송스런 맘뿐이다.

 

나보다 더욱 맘쓰는 아내에게는 무어라 감사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보고있노라면 미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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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해야지.

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