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09. 8. 18. 21:55

지난주 금요일은 지역내 모단체의 정기총회일.

 

실무를 금년부터 내가 맡기로 되어 있어 은근히 신경쓰인다.

 

좋은 일을 하는 단체라 그러마고 하긴 했지만 다른 일도 많은데, 바쁘게 생겼다.

 

그러나 어쩌누, 거절하기도 힘이 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맡아 주는 게 도리 이겠지.

 

단골 뷔페집에서 모여 회의 마치고 식사후 사회권을 내가 인계받고 2부행사 시작한다.

 

이벤트사 사회자 사회로 약간의 여흥.

 

한잔들어가자 다들 흥에 겨워 음주가무를 즐긴다.

 

분위기가 업되가면서 장소 이동하여 한잔더 하자는 쪽으로 결정되고, 하단의 단골 나이트에서 찌~인하게 한잔들한다.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된다하던데, 취하면 그건 힘들고 술이 술을 마시는 상황.

 

주량도 얼마 되지않으면서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쏟아 넣는다.

 

그래도 이상하게 당시에는 취하지도 않고 정신만 말똥 거리더니, 아침에 일어니 한참을 생각해서야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 지가 기억나고, 영 깨지를 않는다.

 

맘 같아서는 한잠 더 자고 나갔으면 싶더만은 해야될 일이 있어서 억지로 출근한다.

 

출근해서는 할 일 마무리 해놓고 사무실 쇼파에 누워 몇시간을 잤는 지 일어나 보니 점심시간.

 

이제 정신이 좀 든다.

 

이번주엔 조사해놓은 자료도 없고 컨디션이 영 아니라서 산에가는 것은 이번주는 포기하고 쉬기로 한다.

 

모처럼 큰놈이 집에 와서 오늘 저녁엔 식구들이 다 모여 식사할 수 있게 되었다.

 

마트에 들러 스테이크용으로 쇠고기와 몇가지 야채를 구입해와서 요리해서 차려 줬더니 모두들 즐겁게 먹어 준다.

 

일요일 하루 종일 쉬려니 그것도 고역이다.

 

그동안 미뤄뒀던 프리앰프 수리 해놓고, 구포장으로 출동해서는 촌닭 두마리 구입해와서 푹 고아서 식구들 영양보충 좀더 시키킬 준비해 놓는다.

 

한동안 내 식성탓도 있지만 고기를 너무 안 먹은 것 같아 식구들 좀 먹이고 싶다.

 

늦은 오후에 아파트 뒷산을 오른다.

 

산길에는 개나리, 진달래가 꽃을 피워 봄인 왔다는 걸 실감한다.

 

자연은 참 오묘하다.

 

저녁식사는 고아놓은 닭 두마리 뜯어 먹고 국물로 죽 끓여 먹었다.

 

오랫만에 먹으니 맛있네.

 

월요일 출근해서 새로 맡은 단체의 회원 파악을 시작으로 업무 전산화를 마쳤다.

 

한번만 고생해두면 그다음 부터는 약간의 수고만 보태면 업무를 약간은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어제 상담 해 뒀던 차량구입을 시작으로 몇가지 업무 처리할 게 있고, 오늘은 오늘 나름대로 할 일이 있으니 조금은 넉넉한 기분이다.

 

오는 봄 만큼이나 밝은 맘으로 살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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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