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09. 8. 18. 21:28

올 겨울 들어 내내 따뜻한 날씨만 계속 되더니, 어제 오늘은 뒤늦게 입춘 가까워지니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다.

 

추워서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답게 좀 추워야 정취가 나는게 아닐까...

 

농사에도 보탬이 될거고...

 

 

어젠 너무 추워서 나갈까 말까 무척이나 망설이다가 그래도 억지로 나가서 다시 시작한 달리기를 하고 왔다.

 

바람이 차가워서 많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뛰고 들어오니 그래도 한결 마음과 몸이 편안해 진 느낌.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그러나 어디든 자신을 억매어 두긴 싫은데, 또 집착해지는 것 같아 약간은 씁쓸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내일은 회원님들 모시고 눈덮인 덕유산 산행이 기다리고 있다.

 

당부는 많이 해 뒀지만 추위 대비 잘 해오셔야 할텐데...

 

 

이왕 시작한 일이니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내가 뭐하고 있나 싶을때가 왕왕 생기네.

 

내가 생각한 시스템도 거의 구축된 것 같고,,,

 

스~을 스~을 손뗄 때가 되어 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박수칠때 떠나라는 얘기도 있는데, 떠나보내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역시 나는 젊을 때 뉴질랜드에서 만났던 친구가 지어줬던 Only One이란 별명이 걸맞는 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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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