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09. 8. 18. 21:54

어젠 둘째 중학교 졸업식.

내게 있어 둘째놈은 참 애틋한 놈이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유치원시절부터 제대로 챙겨 주지도 못하고 언제나 혼자서 지가 알아서 밥먹고 혼자 커다시피한 녀석.

국민학교다닐때 지엄마가 혼자 결정해서 할머니집으로 주소 옮기고 전학보냈을 때  서운함에 몰래 눈물 흘리게 했던 녀석.

그녀석이 어느듯 중학교를 어제 졸업했다.

중학교도 할머니집으로 주소가 되어있었던 관계로 그부근의 학교를 배정받아, 다닌다고 고생했었는데...

그래도 친한 친구도 많아 보이고 대견스럽다.

 

요즘 졸업식은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소란스럽고 들뜬 분위기만 있는 것같아 약간 당혹스러웠지만 그것도 세태일런지....

녀석들...

지금부터의 새로운 시작이 얼마나 힘들지를 모르고 그저 조그마한 마침이 좋아서 웃고 떠들고 환호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우습기도 하고 내 어린 시절도 생각나고 그랬다.

 

조그만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착한 사람으로 커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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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