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09. 8. 18. 21:27

설도 지나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와 본연의 일에 몰두해야 겠지.

 

 

명절 다가오는 게 요즘 같은 불경기(나만 그런가?)에는 썩 반가운 일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처럼 조상님들께 많지는 않지만 정성껏 준비한 제물로 인사올리고, 떨어져 지내던 형제 친지들을 만난다는 게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우리집에서는 언제 부터인가 명절 음식 준비하는 일이 같이 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이번 설에도 역시나 마눌님 도와서 음식 준비하고 하다보니 내가 명절 증후군이 생길 뻔...ㅎㅎㅎ

 

명절증후군 운운하는 뉴스 들으며 농담삼아 우리집에는 내가 명절 증후군 생기겠다고 했더니 마늘님도 80%는 동의.

 

장남에게 시집와서 동서도 없이 명절마다 혼자서 고생하는 마눌님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영 편하지 않았는 데, 몸은 약간 고단해도 같이 고생해주고 나서부터는 그래도 맘은 푸근하다.

 

누군 쪼잔하다고 욕할 지 모르겠으나 이남자가 사는 방식이고 고칠 마음은 추호도 없다.

 

 

올해는 가까운 친지들도 찾아 뵙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둘이서 뒷산도 올라갔었고, 승학산 정상도 밟고 꽤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작년의 큰 수술후에 자꾸 자신감도 없어져 가는 것 같고 마음이 약해져 가는 것 같아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하여 어제는 일부러 힘든 코스를 택해서 승학산 정상을 같이 올랐었는 데, 효과는 좀 있는 것 같다.

 

시간 나는대로 같이 다니고 싶은데, 나보다 훨씬 피곤한 생활을 하는 터라 쉽진 않을 것 같다.

 

올해도 열심히 살아보자는 각오는 새겼지만 쉽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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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