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09. 8. 18. 20:20

볼일이 있어 평상시보다 일찍 6시경에 집을 나섰더니,

 

코끝이 찡할 만큼 꽤 쌀쌀하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추운 겨울이 오겠지.

 

어제까지 많이 마셨으니 오늘부터는 당분간 금주도하고, 담배도 약간은 줄이고 하려고 다짐을 해보는 데, 글쎄 잘될지....

 

저번 산행시에 이사님 한분이 하시는 말씀이 많이 피운 사람은 많이 피워버렸기 때문에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하시던데, 그렇게 따지면 나는 다른 사람 수배는 피웠으니까 끊을 수 있지 않을까. ㅎㅎㅎ

 

오늘 아침은 쌀쌀해 지는 날씨만큼이나 가슴속에 서늘한 바람이 분다.

 

이제 짐도 거의 옮겼고 컴퓨터하고 남은 기록서류들만 옮기면 되는 데, 선뜻 마음이 나지를 않는다.

 

자꾸만 섭섭해지는 맘은 어쩔 수가 없고....

 

내게 기대하고 있는 눈초리들도 부담스럽고 맘도 쉬 정리가 되지않고, 섭섭해하는 사무실 아가씨에게도 미안한 마음밖에 안들고 그렇다.

 

오늘은 내 전화도 새로 설치하고, 어쨌던 새로 시작 해봐야지.

 

늙으막에(?) 이따위 일은 겪고 싶지 않구만는 어쩔 수가 없네.

 

고마운 주위의 모든 분들께 실망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