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2009. 8. 18. 21:11

요즘들어 같이 놀아주지않는다고 마눌님의 눈치가 심상찮다.

 

해서 큰행사도 이제 거의 마쳤으니 낼은 모처럼 집사람과 가까운 산이라도 같이 가볼까 한다.

 

오늘 저녁 모임에서 적당히만 마시면 별 무리 없이 같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갈만한 곳을 고르다보니 가지산이 적당해 보인다.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기를 찾아보니 난이도도 그리 높아보이지않고 원점회귀코스라 차가지고 가서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내려와서 회수해올 수도 있고 올라볼 만한 것 같아 결정했다.

 

그래도 충분히 조심은 해야겠지.

 

동계용 등반 의류는 올초에 모두 사줬으니 있을 거고 아이젠은 있나 모르겠다.

없으면 하나 사가지고 들어가야 겠다.

 

 

 

 

"집사람"이란 단어가 나왔으니 한마디

 

나는 남의 부인을 그분의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집사람이라고 부르는 걸 들으면 면상을 한대 올려 쳐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만큼 화가난다.

 

내생각에 집사람이란 단어는...

 

일본어로는 자기아내를 家內("까나이"라고 읽는다) 혹은 家の人(우찌노 히도라고 읽는다)라고 낮추어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그게 우리말로 "집사람"으로 변한건 아닌지.

 

집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그 여자분의 남편뿐인데 무식하게(그렇다고 내가 유식하다는 건 아니다) 남의 부인을 집사람이라고 부르는 짓따위는 삼가했으면 좋겠다.

 

그 남편이라고 할지라도 집에서 살림을 한다고 해서 집사람이라고 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현세태에 비추어봐서 그마저도 틀린 말이 아닐까.

 

사모님이란 존칭을 남발하는 것도 별로 탐탁치 않지만 멀쩡한 남의 부인을  자기 아내를 부를 때 조차도 부르기 곤란한  호칭으로 부르는 행위는 정말 삼가들 하면 좋겠다.

 

우리말에 부인이라는 좋은 단어가 있으니 남의 부인을 부를 때는 자네 부인이라든지 네부인이라든지 이런식으로 부르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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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