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취미2012. 7. 9. 07:52

몇년간 딴 짓에 빠져서 물과 비료만 줬지 별다른 신경도 못쓰주고 분갈이도 해주지 않았더니 분 밖으로 나온 뿌랭이 와 시퍼런 이끼에 실처럼 가늘게 변해버린 겉수태까지 도저히 볼 수가 없는 지경까지 되어버려서 꽃을 피우지 않은 일부는 일전에 분갈이 해줬고 나머지는 꽃이 지고난 뒤에 하려고 미뤄두고 있었는데 어제 결단을 내려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썩은 뿌리 제거해주다보니 어김없이 분촉되는 게 발생해 몇개는 합식했습니다만, 합식할 수 없는 것은 따로 심고 또 몇촉은 분촉해줘야만 되어서 분수가 늘어났습니다.
대주는 비용관계로 마감수태를 저급품으로 사용하다보니 억수로 힘들었습니다.

 

깨끗하게 분갈이하고 재배치 하고나니 속은 시원하고 보기는 좋은데, 한참 개화중인 란들에게 스트레스를 준 것같아 염려가 됩니다.
잘 견뎌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껏 있다가 며칠을 못참고 하필 한참 꽃 피운다고 고생할 때 분갈이 하는 걸 보면 참을성은 지독하게 없는 것 같습니다.
몇시간을 쪼그려 앉아서 작업했더니 허리도 아프고 온 몸이 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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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mi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