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OziExplorer2010. 3. 10. 07:41

GPS를 사용하는 목적은 다양하지만, 나는 GPS로 부터 얻은 좌표로 지도상에서 위치를 파악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독도를 용이하게 해주는 User Grid의 활용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여기에 관해서 생각해봤다.

OziExplorer에서의 User Grid 사용법은 예전에 한번 쓴 적이 있지만(여기), 이번에 Garmin사의 Oregon을 주문해 놓고, 도착할 때까지 OziExplorer에서 User Grid를 적용하여 지도를 인쇄하고 Oregon에서 좌표를 확인하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 남이 만들어 놓은 이런 저런 자료들을 읽어 보던 중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앞의 글에 나오는 설명중, 위의 그림에서 Scale Factor를 그냥 1로 입력하면 어떻게 될까?
Scale Factor가 1이니까 당연히 Ozi에서는 로드된 지도를 실제 크기로 참조할 것이고, 그렇다면 Grid Line설정에서 간격을 원하는 거리로 마음대로 설정하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로드된 지도의 실제축적이 어떻든 간에 Grid Line 간격을 원하는 대로 입력 하고, 인쇄시 적당한 축적으로 인쇄하면 될 것이다.

이경우 눈금의 단위가 크지므로 읽기가 조금 번거러운 점은 있지만, 오히려 좌표는 더 세밀하게 표시된다.

그러면, 왜 선답자들은 번거럽게(?) Scale Factor를 지정하고, 이런 저런 복잡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일까?

추측컨데,  1 : 25,000 지형도 원도를 기준으로 Cm 눈금을 이용하여 제작한 좌표척을 이용하여 위치를 표시하려고 하다보니 눈금 간격을 1Cm로 고정시키고 눈금의 단위도 단 단위로 나타나게 하기위한 때문이지 싶다.

예를 들자면 1 : 25,000 종이 지도를 이용한다면, 그지도상에서 1Cm의 실제 거리는 250m이므로, GPS에서도 반드시 한눈금이 250m가 되도록 설정하여만 종이지도상의 좌표와 GPS수신기가 표시해주는 좌표가 일치하므로 조금은 복잡한 작업을 하여야한 듯 하다.

하지만, 원본 종이지도가아닌 OziExplorer를 이용하여 인쇄한 지도를 이용한다면 보다 간단하게 위의 작업을 할 수있을 것 같다.

어떤 축적의 지도라도 OziExplorer에 로드되면 실제크기로 참조를 하므로 위에 기술한 바대로 Scale Factor를 1로 지정하고 원하는 간격으로 눈금을 그어 적당한 축적으로 인쇄하고, GPS에서는 OziExplorer에서 설정한 간격이 한눈금이 되도록 설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원본지도의 축적에 구속 받릉 필요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

인쇄된 지도상의 눈금간격을 자로 측정하였을 때 얼마이든지 간에 한눈금이 사이의 "실제 거리"는 처음에 설정한 간격이므로 궂이 축적에 맞추기위해 고심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UTM으로 설정했을 때와 User Grid로 설정했을 때의 Grid Line 설정이 다른 것 같아 의문이었는데,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니 의문이 풀렸다.

모니터나 인쇄된 종이에 표시되는 범위는 동일한데, User Grid로 설정하면 Scale Factor를 지정할 수 있지만, UTM으로 설정했을 때에는 Scale Factor가 1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User Grid설정에서 Scale Factor를 1로 설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같은 간격의 Grid Line이라도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 Grid Line 간격을 UTM으로 설정하였을 경우와 User Grid로 설정하였을 경우 모두 동일하게 1m로 설정한 경우
User Grid에서 Sclae Factor를 0.004로 설정한 경우 한눈금 사이의 실제거리는 250m
UTM에서는 Scale Factor가 1로 소장되어 있기 때문에 한눈금 사이의 실제거리는 1m
따라서 UTM으로 설정하면 눈금이 조밀하여 뭉쳐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User Grid는 우리가 몰랐을 뿐 원래부터 그 용법이 있었든 듯하고, GPS로 유명한 Daum의 어느 Cafe의 방장님께서 발견하여 알리신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예나 지금이나 원리는 동일하지만 SoftWare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많이 발전했으니 이제는 그방법을 조금 달리 해야 되지않을까 싶다.

참고 : 모니터에 표시되는 범위
1 : 25000 종이지도를 300DPI(Dot Per Inch)로 스캔한 파일의 경우
1 inch = 2.54 Cm 이므로 2.54 Cm 당 300 Dot(점)
종이지도상의 1 Cm → 실제거리 1 Cm X 25,000 = 25,000 Cm = 250 m
종이지도상의 1inch = 2.54 Cm → 실제거리는 2.54 Cm X 25,000 = 63,500 Cm = 635 m
1 Dot 가 나타내는 실제거리 = 635 m ÷ 300 ≒ 2.117 m
(이 수치는 OziExplorer에서 맵매칭한 맵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서 확인할 수도 있다. 매칭의 정밀도나 스캔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수치를 발견할 수 있다.)
1,280 X 1,024 해상도의 화면에서 전체화면으로 지도를 표시할 경우
가로 1,280 X 2.117 m = 2709.76 m, 세로 1,024 X 2.117 m = 2,167.808 m 의 범위를 나타내게 된다.

여담
위북거, 위동거 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저는 솔직히 처음 이 용어를 접했을 때, 암호도 아니고 의미가 전혀 짐작되지않았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False Northing, False Easting을 우리말로 번역해 놓은 단어 입니다.
한글 전용의 폐해가 이런 경우에도 나타나는 군요.
한자와 영어를 보니 의미가 짐작됩니다.(OffSet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군요)
爲北距 → 북쪽으로 얼마의 거리 만큼 떨어져 있는 것처럼 가장한다.
爲東距 → 동쪽으로 얼마의 거리 만큼 떨어져 있는 것처럼 가장한다.
Posted by Amisan